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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받았었다. 그러니까 한발씩 접근해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그런데 현대건설 우승의 주역은 모두 1998년 해체된 SK케미칼과 한일합섬에서 스
카우트한 국가대표 선수들이었다. 아시아 최대 거포로 불리던 구민정(182cm, 군상여
상 졸)은 한일합섬에서, 예술가 세터로 칭찬받던 강혜미(172cm)와 블로킹의 마술사
장소연(184cm)은 경남여고와 SK케미칼에서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당시 구민정은
25살로 1차 스카우트에선 주목을 받지 못하고, 2차 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의 낙점을
받았다. 1년여 현대체육관에서 훈련하며 서로 신뢰하는 조직플레이를 이끌어 냈다.
제8회 대통령배 대회에서 호남정유에 정상을 넘겨준 현대건설은 그동안 김효명 감
독, 이성수 감독, 김남성 감독, 류화석 감독 등, 사령탑을 네 차례나 바꾸며 절치부심
한 끝에 새천년 부활을 달성했다. 대회 MVP 구민정은 베스트6, 인기상까지 휩쓸어 3
관왕에 올랐고 현대건설은 장소연, 강혜미, 이명희(174.5cm)가 베스트6에, 김희경은
리베로상을, 류화석 감독은 최우수 지도상을 받아 잔치분위기를 더했다.
LG정유는 2001년 슈퍼리그 최종결승전에서도 4회전까지 치르며 안간힘을 썼으
나 더 이상 현대건설의 맞수는 아니었다. 현대건설이 3승 1패로 연속 우승을 달성했
다. 현대건설의 구민정은 MVP와 최우수 공격상을, 장
소연은 최우수 블로킹상을, 강혜미는 최우수 세터상을
휩쓸어 갔다.
현대건설의 2002년 현대카드 슈퍼리그의 결승 상대
는 담배인삼공사였다. 현대건설은 3연승으로 3연속 우
승을 여유 있게 지켜냈다. 강혜미가 MVP와 세터상을,
장소연이 블로킹상을, 실업 2년차 정대영(183cm, 양
백여상 졸)이 서브상을 탔다. 1990년대 한국최고의 스
파이커 장윤희(32, LG정유)는 수비상으로 만족해야 했
다. 1998년 한일합섬 해체 후 담배인삼공사로 이적한
김남순(31, 180cm)이 공격상을 안았다.
2003년 삼성화재 애니카 슈퍼리그에서도 현대건설
이적 트리오의 위세는 꺾이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도
로공사와 매 경기 접전을 벌였으나 3연승으로 4년째
정상을 지켰다. 이번엔 장소연이 MVP, 공격상, 블로
킹상을 독차지했다. 29살의 강혜미도 세터상을 지켰
10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현대건설
여자배구선수들이 2003년 슈퍼리그에
서 3연속 우승을 이룬 후 구단프론트
를 헹가래치고 있다.
배구 주요 활동_
실업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