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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다. 호남정유가 풍문여고의 이영해(174cm), 권영옥(166cm), 김영순(171cm), 양
영숙(169cm)을 받아들이며 세대교체와 장신화를 이룬데 비해, 석유공사는 단 한명의
신인선수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1973년 호남정유는 1차 실업연맹전에서 석유공사를 3-2로 물리치며 연패의 늪에
서 빠져나왔다. 연이어 열린 제4회 대통령 및 영부인배대회에서 3-0으로 고배를 마
셨지만, 박계조배 대회 3-4위전과 2차 실업연맹전에서 각 3-1로 따돌렸다. 1974년
호남정유는 석유공사를 완전히 제압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1차 실업연맹전에서 창단
3년 6개월 만에 첫 우승의 감격까지 안았다.
초반 팽팽하던 두 팀 간의 라이벌 의식도 1970년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느슨해졌다.
1973년 이후 여자 실업팀이 잇따라 창단하며 팬들의 관심의 폭이 넓어지기도 했지
만 두 팀 간의 실력 격차가 커져 흥미가 반감되기 시작한 탓이었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중반까지 4강권에 머무르던 호남정유는 1987년 대대
적인 팀 정비를 단행했다.
33살의 김철용 일신여상 감독을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 선수 시절은 화려하지 않
지만 송림고와 일신여상에 재직하며 연승 기록을 경신하던 중이었다. 선수들도 과감
하게 물갈이를 했다. 일신여상과 서문여고 출신의 신예들로 구성한 뒤, 이듬해 장윤
희(근영), 이정선, 홍지연(이상 일신여상), 김호정(한양)을 보강했다. 하루 7~8시간의
강훈련을 통해 근성과 조직력, 그리고 스피드와 지구력을 길렀다. 또 ‘김철용식의 빠
제9회 대통령배대회 개막식에서 대형
우승컵을 들고 들어오는 전년도 우승
팀 호남정유 선수들.
배구 주요 활동_
실업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