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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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동차써비스는 1994년과 1995년 연속 우승과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종
화, 마낙길, 임도헌, 윤종일, 제희경, 진창욱, 안성재, 문양훈, 이명학, 강성형, 지창
영 등 초 호화 진용을 갖추고 있었다.
고려증권에도 이 무렵, 세터 이성희를 비롯해 이재필, 박삼용, 문병택, 이병희, 이
병용, 박선출, 이수동 등 스타들이 즐비했다.
송만기-이인-강만수 감독을 거쳐 온 현대자동차써비스가 화려한 개인기와 힘을
앞세운 공격배구를 구사하는데 비해 진준택 감독의 고려증권은 정밀한 기술로 만들
어 내는 조직배구를 구사해 팬들을 끌어 모았던 시기였다.
1995년 11월 삼성화재 배구단이 창단하면서 남자 실업배구에는 지각변동이 일
어났다. 삼성화재는 창단 1년 여 만에 1997슈퍼리그 정상으로 단숨에 내달은 뒤,
2003년 슈퍼리그가 세미프로 리그로 막을 내릴 때까지 한 차례도 곁을 내주지
않았다.
창단 초, 선수선발에서 우위에 선 삼성화재는 세터출신 신치용 감독의 용병과 전술
로 슈퍼리그에서만은 현대자동차써비스에 틈을 주지 않았다. 현대는 종별선수권대회
나 실업연맹전, 전국체전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삼성화재는 아마추어 마지막 시즌인 2004년 KT&G V투어 1~6차 시리즈와 챔피언
결정전을 독식했다. 챔피언 결정전의 MVP는 삼성화재 창단멤버인 김세진이었고 세
터상은 최태웅이 수상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남자 실업배구는 국내 최고 스타플
레이어들이 펼치는 ‘별들의 전쟁’이라는 점 위에 삼성과 현대라는 거대 재벌 팀끼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었다.
2000년대 초반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선수는 신진식, 김세진, 김상우, 신정섭, 최태
웅, 장병철, 신선호, 기용일, 김종화, 석진욱, 명중재, 이병용, 방지섭, 여오현등으로프
로리그의감독, 코치등지도자로활동하며배구계의중진으로그몫을다하고있다.
당시 현대자동차에는 후인정, 강성형, 임도헌, 방신봉, 이인구, 한희석, 신경수, 진
창욱, 송인석, 강병화, 정승용, 홍성민 등이 있었다.
두 번 창단한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창단과 재창단을 거듭한 팀이다. 1969년 이낙선 배구협회장의 실업팀
육성책에 부응, KAL의 동남아 노선 취항과 함께 출범했다가 1973년 오일쇼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