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100년 - page 184

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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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고 삼성화재엔 1996년 스카우트
파동의 핵 신진식(188cm)에다 여학생
팬들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김세진
(200cm) 김상우(195cm)와 노련한 세
터 신영철(전 상무)이 포진, 섣불리 승
패를 점칠 수 없었다.
팽팽한 긴장 속에 펼쳐진 첫 대결은
현대자동차써비스가 3?1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일주일 뒤 열린 전년도 챔
피언 고려증권과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는 퍼펙트세트까지 따내며 3-1로 제압
했다. 하지만 새해 2일 LG화재에 패해
다시 덜미를 잡혔다. 1차대회 5승2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2차대회에선 고려
증권에 고배를 들었지만 LG화재와 현
대자동차써비스엔 승리, 설욕했다.
1차대회 5승2패로 3위 2차대회 8승1패로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세트득실률에 뒤져 2
위를 한 삼성화재는 준결승에서 고려증권에 2연승하며 최종 결승시리즈에 올랐다.
2차대회까지 1승1패로 호각세인 현대자동차써비스와 다시 만난 최종 결승시리즈.
삼성화재는 먼저 2승을 따낸 뒤, 세 번째 경기를 접전 끝에 3-2로 역전패했지만 네
번째 경기를 3-1, 여유 있게 역전승, 첫 출전대회에서 남자 실업배구 왕좌에 오르는
신화를 일궈냈다. 1997년 삼성화재는 종별선수권대회만 LG화재에 우승 자리를 내주
고 2위에 머물렀을 뿐 1, 2차 실업대제전과 전국체전까지 휩쓸어 4관왕에 올라 남자
배구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현대자동차써비스의 끈질긴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상자리를 지켰다. 2004년까지 8연속 우승을 달성, 슈퍼 강자로 아
마추어시대를 마감했다.
삼성화재의 등장이 침체해 있던 남자 실업배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재벌 라이벌 대
결로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준 순기능도 크지만 독주가 이어지자 ‘뻔한 승패’로
인식돼 팬들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역기능도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배구단을 운영하
는 기업의 사기와 관심을 떨어뜨려 선수들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로도 작용했다.
삼성화재 배구단은 1997년 슈퍼리그
우승과 함께 독주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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