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100년 - page 178

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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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활성화와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기 위해 시작된 대통령배 배구대회는 대학팀
들의 참가로 남자부경기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방송중계가
있어 안방에서 컬러방송으로 생생하게 경기를 볼 수 있게 되자 팬들의 관심과 저변이
넓어졌다. 중계방송 시청으로 배구의 묘미를 느끼게 된 이들이 경기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때마침, 사회 분위기도 여가와 레저활동에 관심이 커져 있었다.
남자선수들의 시원스럽고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에 매료된 여학생들과 젊은 여성팬
들이 경기장을 메우고 팬 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대통령배대회는 첫 회부터 대
학팀들과 같이 경기를 벌여 열성팬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또 팬들의 투표로
인기상을 시상했다. ‘돌고래 스파이크’로 명성을 날린 장윤창(고려증권)은 최고의 스
타였다. 1회~4회까지 연속 인기상을 받았고 5회~7회 대회 땐 ‘코트의 귀공자’로 불
린 최천식(대한항공)이 수상했다. 하종화(현대자동차써비스), 임도헌, 신진식(이상 한
양대), 여자부에서도 이은경(현대) 박미희(미도파) 지경희(현대)가 각 2회씩 수상했고
장윤희(호남정유)도 3회 이상 수상했다. 신진식은 성균관대 재학 때뿐 아니라 실업팀
인 삼성화재에 입단해서도 인기상을 받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다.
지방경기장에서 팬들이 보인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코트 바닥에까지 관중이 들어
안전문제를 걱정해야 하 정도였고, 매진사례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돌아가
기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배구팬들이 많이 늘었지만, 남자 대학팀이나 남자 실업팀에
만 열성팬들이 집중돼 있었다. 네티즌 동호회가 생겨나고 통신망에서의 열기도 뜨거
대통령배대회 창설 이후 남자 스타플
레이어들은 백구코트에 여성팬들을
몰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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