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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 100년의 발자취_
희망의 연대
에 걸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모든 타이틀을 통틀어 아시아 남자팀이 유
일하게 이룩한 세계대회 우승이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소련이 일본을 3-2로 물리치
고 정상을 지켰다.
뮌헨 올림픽은 팔레스타인 게릴라 ‘검은 구월단’이 선수촌에 난입, 이스라엘 선수단
을 공격해 올릭픽 사상 처음 테러로 피를 흘리는 어두운 기록을 남겼다. 당시 이스라
엘 선수단과 잔디밭을 사이로 이웃해 있던 우리 선수단 전호관 코치 방으로 이스라엘
임원 하나가 뛰어들어 선수단을 깜짝 놀라게 한 일도 있었다. 사건 직후 우리 선수들
은 두려움 속에 무장 경호원의 안내를 받아가며 식사를 해결해야 했다.
‘작은 새’ 조혜정, 월드컵 MVP로
1973년 10월 우루과이에서 첫 여자월드컵대회가 열렸다. 바로 전해 뮌헨 올림픽 금
메달리스트 소련, 뮌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며 1970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특히 일본대표팀에는 뮌헨 올림픽을 치른 후 은퇴를
선언했던 세계적 스타 한국계의 시라이(白井貴子, 한국명 尹貞順, 21세, 180cm)가 복
귀해 소련에 설욕을 벼르고 있었다.
◆1973년 제1회 여자월드컵대회 출전 대표선수단
▲단장=오광섭 ▲감독=박만복 ▲코치=이창호
▲선수=김영자 서현숙 최숙 조혜정 유경화 유정혜 이경숙 이경애 정순옥 이효순 최은희 김미봉
◆1973년 제1회 여자월드컵대회 B조 승패표
팀
소련 한국 쿠바 미국 브라질 승-패 세트득실
①소련
★
O
3-0
O
3-0
O
3-0
O
3-0
4-0
12-0
②한국
x
0-3
★
O
3-0
O
3-0
O
3-0
3-1
9-3
③쿠바
x
0-3
x
0-3
★
O
3-1
O
3-0
2-2
6-7
④미국
x
0-3
x
0-3
x
1-3
★
O
3-0
1-3
4-9
⑤브라질
x
0-3
x
0-3
x
0-3
x
0-3
★
0-4
0-12
박만복 감독, 이창호 코치가 이끈 우리 여자팀은 B조에서 소련에게 3-0으로 졌을
뿐 쿠바, 미국, 브라질을 모두 3-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또 일
4.
세계 3위로
날다
조혜정의 스파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