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100년 - page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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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 100년의 발자취_
희망의 연대
협회는 선진 일본의 기술진을 초빙해 단 기간에 대표팀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
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가운데 다이마쓰(大松博文, 1921~1987)가 있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
본 여자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전설의 인물이었다. 그는 서구에 비하면 난쟁이처럼
작은 키의 일본 선수들을 조련해 전 세계 강호들을 모두 물리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서게 했다.
엄청난 장신에 거구의 유럽 선수들이 아무리 강렬한 스파이크를 퍼부어도 몸을 던
져 볼을 건지고 또 받아 올려 기어이 상대의 기를 꺾고 승리를 쟁취해 낸 당시 일본
여자대표팀을 세상 사람들은 ‘동양의 마녀’라고 불렀다.
우리 배구 지도자들은 그에게서 불굴의 정신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투쟁심을 배우
고 싶어 했다. 협회의 초청에 호응해 다이마쓰는 1960년대 말부터 거의 매년 내한해
우리 대표선수들을 지도하고, 국내 지도자들에게 지도법을 강의했다.
그의 지도와 강의는 미처 세계 배구 흐름에 눈 뜨지 못했던 당시 우리 배구계에 심
대한 영향을 끼쳤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실제로 1970년대 도
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국제대회 출전을 앞
둔 여자대표팀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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