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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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을 돌려주오!”
- 여자대표팀 집단 이탈 사건
목적과 의도가 선하다 해서 모든 노력이 공로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뮌헨 올림
픽을 1년 남짓 앞둔 1971년 7월 1일 새벽 여자 대표선수들이 집단으로 숙소를 박차고
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구계뿐만 아니라 국내 체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북한 전
의 승리, 올림픽 메달의 기대를 모으던 대표팀이 아니던가.
당시 여자대표팀은 서울 미아동 소라여관에 전용숙소를 두고 매일 태릉선수촌 체
육관을 오가며 스파르타식 훈련을 계속하고 있었다. 3월부터 계속된 훈련에 지쳐 선
수들은 하루만이라도 휴가를 달라고 간청하던 터였다. 바로 전날엔 대신고 체육관에
서 다이마쓰의 지도로 수비 훈련을 하느라 몸이 부서지도록 코트에서 뒹굴었다. 그러
고도 코칭스태프로부터는 훈련 자세가 성실치 못하다는 질책을 들어야 했다. 숙소 벽
에 붙은 표어와 여러 문구들이 20대 여자선수들이 받았을 심신의 중압감을 짐작케 해
준다.
우리의 각오-
①국제스포츠는 전쟁이다. 승자에겐 영광뿐이요, 패자에겐 죽음뿐이다.
②후회 없는 청춘을 위해, 보람된 장래를 위해 젊음의 고생을 인내로 견디자.
③우리의 고된 훈련은 무한의 가능에 대한 도전이다.
우리의 목표 -
①일본 제압 ②북괴 타도 ③메달 획득
D데이는 72년 8월 26일.
1972년 여자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