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100년 - page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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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선수 드래프트
프로배구가 출범하면서 남자 신인선
수들은 자유스카우트가 완전히 폐지
되고 전면 드래프트로 선수선발 방식이
바뀌었다.
한국배구 100년의 발자취_
새로운 도전
월 중에 프로리그 개막에 대비한 프로연맹으로 기구를 개편하며 ▲각 구단들이 20
억 원씩을 출자해 80억 원으로 프로화 기금을 조성하며 납부 방식은 구단 사정에
따라 일시불이나 4년 거치 분납하고 ▲해체된 고려증권 선수들은 신청자를 대상으
로 구단 추첨 순위에 따라 드래프트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졸업예정 대학선수들에
대해서는 전면 드래프트를 실시키로 하고, 자유경쟁 스카우트나 일부 드래프트로
요구할 경우 선수 선발을 아예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프로화를 위한 가장 큰 관문은 넘어선 셈이었다. 이런 합의에 따라 한 달 뒤인 8월
29일 ‘한국배구슈퍼리그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9월 24일에는 해체된 고려증권
선수들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실시해 박선출(대한항공), 김병철(현대자동차써비스),
문병택(LG화재) 등 5명이 새 둥지를 찾았다.
순탄하게 이루어질 것 같았던 프로화 작업은 대학연맹과 실업팀이 순위별 드래프
트 금액과 대학 졸업예정 선수들의 수용 가능 숫자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다시
난관에 부딪쳤다.
순위별 드래프트 금액은 결국 합
의를 보지 못해 이를 대한배구협회
조정위원회에 위임했다. 조정위원회
는 금액을 결정한 뒤 그 금액을 기준
으로 실업팀들에게 드래프트 공탁금
유치를요구했다.
대학연맹은 보다 많은 졸업선수
들을 수용해 줄 것을 실업팀들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팀 보유 초과인원
은 팀 운영에 큰 부담이 될 뿐만 아
니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수
들이 오히려 피해를 본다며 실업팀들이 이를 거부했다. 지금까지 남자는 자유 스카우
트, 여자는 드래프트로 선발하는 것을 관례로 해 왔던 선수 선발을 전면 드래프트로
바꾸는 데 따른 반작용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결국 대한배구협회가 정한 드래프트 공탁금 마감시한인 12월 17일, 4개 구단 단장
들은 “대한배구협회가 정한 드래프트 1순위 4억 원, 2순위 3억6천만 원의 드래프트
지원금은 사회 정서와 기업 경영 환경을 무시한 금액”이라며 드래프트를 전면 거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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