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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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섬, 동양나일론, 선경, 후지필름 등 5개팀이 해체됐다. 잠시 스친 외환사태의 회오
리에 남자팀은 삼성화재, 현대자동차써비스, LG화재, 대한항공 4개 기업에 국영기
업체인 한국전력과 국군체육부대인 상무 등 6개만 남았다. 여자팀은 현대건설, LG정
유, 한국도로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 흥국생명 5개팀만 남았다
입대하는 선수들로만 짜여 진 상무는 팀 특성상 프로화가 어렵고 국영기업체인 한
국전력과 한국도로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도 프로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남은 남
녀 각각 4개팀만으로 프로리그를 구성하기에는 너무 빈약했다. 6개 혹은 8개팀으로
출범하려던 프로리그 계획이 헝클어지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자유스카우트냐? 드래프트냐?
외환사태가 터지기 9개월 전에 출범한 프로농구가 환율이 치솟고 물가가 급등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연착륙하는 모습을
지켜본 배구인들은 위기감을 느꼈
다. 자칫 농구에 밀려 배구는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뜻있는 지도자들
사이에서터져나왔다.
실제로겨울시즌이시작하면농구에
서는화제성기사를비롯해갖가지기
사가 넘쳐나왔지만 배구 기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단신으로 짤막하
게 겨우 보도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
지였다. 팬들의관심이배구를떠나농
구로옮아가는것은너무나당연했다.
다시 실업팀 단장들이 나섰다. 삼성화재, 현대자동차써비스, LG화재, 대한항공 등
4개 구단 단장들은 1998년 7월 28일 조선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남자 프로배구 출
범의실무작업을담당할 ‘프로배구설립준비위원회’를공식발족시키기로합의했다.
이날 단장들은 ▲오관영 한국실업연맹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준비위원
회의 명칭을 ‘한국배구슈퍼리그(KVSL, Korea Volleyball Super-League)'로 정
하고 ▲위원회는 2~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다음에는 1999년 2월이나 3
여자선수드래프트
2005년 실업팀에 드래프트된 여자
선수들이 한데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