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100년 - page 220

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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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체육-생활체육의 물리적 결합
- 대한민국배구협회 출범
2015년 3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체육계에 또 다
른 회오리바람을 몰고 왔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전문체육을 총괄
하는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관장하는 국민생활체육회가 1년 이내에 1-1로 통합해
전문-생활체육을 함께 아우르는 통합체육회를 설립하라는 것.
1920년 창립한 조선체육회를 모태로 하는 대한체육회와 1991년 설립된 국민생활체
육회의 통합 작업은 예상만큼 쉽지 않았다. 통합 논의가 평행선을 그으며 진전이 되
지 않아 갖가지 불협화음도 터졌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다시 개정해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에 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처럼 한국 체육을 양분하는 두 거대 단체가 통합논의를 하는 동안 배구도 대한체
육회에 가맹된 대한배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회에 가맹된 전국배구연합회가 2015년
12월 30일 대한배구협회 회의실에서 통합을 위한 제1차 통합추진위원회를 가졌다.
대한배구협회에서는 엄한주 부회장, 신만근 전무이사, 이재화 심판이사, 변재문 9
인제연맹 전무이사, 박범창 사무국장 등 5명, 전국배구연합회에서 이영렬 부회장, 김
춘식 심판이사, 강길용 경기이사, 김화복 홍보이사, 장윤창 국제이사 등 5명이 추진
위원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제1차 회의는 전국배구연합회 측에서 대한배구협회 추진
위원 가운데 이사가 아닌 위원이 참석했다며 이의를 제기해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결
렬됐다.
소위 첫 대면부터 ‘기 싸움’이 벌어져 통합 과정이 결코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런 이면에는 서로가 확연히 다른 환경 때문이었다.
대한배구협회는 전문선수 양성을 위한 학교체육과 전문선수로 등록된 팀을 중심으
로 한 전문체육에 일부 생활체육도 포함되어 있다. 즉 협회에는 한국초등연맹, 한국
중?고연맹, 한국대학연맹, 한국실업연맹, 한국비치발리볼연맹에다 한국9인제연맹
까지 모두 6개 산하단체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9인제연맹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제
식, 즉 6인제 배구를 하고 있다.
이와 달리 전국배구연합회는 말 그대로 생활체육으로 9인제 배구를 하는 팀들만이
모인 단체다. 따라서 전국배구연합회는 한국9인제연맹과 통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양새였다. 그러나 이럴 경우 전국배구연합회로서는 대한배구협회에 흡수 통합되는
형태여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연합회 측이 통합배구협회 명칭을 줄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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