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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 100년의 발자취_
새로운 도전
세계각국의지도자들로부터 ‘100년에한번나올까말까한선수’라는격찬을들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내심 금, 은메달을 목표로 할 정도로 기대가 높았다. 이
보다 2년 앞서 열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일본과 아시아 신흥강국들을
누르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 사기도 최고조
였다. 자신감도 넘쳤다. 여기에 남자가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좌절이 되면서 여자에
게 거는 기대치는 한층 더 높아졌다.
한국 낭자군은 기대를 결코 져 버리지 않았다. 도쿄에서 열린 예선 1차전서 홈팀 일
본을 3-1로 눌렀던 우리 여자대표팀은 본선서 마주 친 1회전서도 일본을 3-1로 이겨
기분 좋은 출발을 하며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 첫 상대는 네덜란드. 리우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서 한수 위의 전력을 과시해 너끈한 승리가 예상
됐으나 김연경, 양희진 등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수비가 무너지면서 게임은 전혀 다르
게 흘러가 오히려 3-1로 패배, 또 다시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브라질, 러시아, 미국, 세르
비아, 중국 등 어느 나라에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보였다. 개인속공, 시간차 공격 등
특유의 기술과 끈기를 살린다면 언제든지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세계무대에서 뒷걸음 친 남자
국내무대에서 남녀 배구가 외환사태 직전 출범한 프로농구에 밀려 잃었던 팬심을
조금씩 회복하고 여자가 올림픽에서 선전을 거듭하는 동안 남자는 국제무대에서 오
히려 뒷걸음질을 쳤다.
아시아무대에서의 체면치레와는 달리 세계무대에선 서서히 존재감을 잃어가는 시
기가 2000년대 들어서였다. 팬들의 기대가 가장 큰 올림픽에는 2004년 아테네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올림픽 출전
권이 걸린 예선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탓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그랜드챔피언
스컵대회에는 ‘가뭄에 콩 나듯’ 출전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02년, 2010년을 건너 뛴 뒤 2006년과 2014년에 나섰으나 모
두 공동 17위에 그쳤다. 월드컵대회도 2011년, 2015년 연거푸 출전권을 놓쳤고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