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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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돌풍
- 밀려나는 한일 단신 배구
1978년 8월 소련에서 세계여자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제
패한 이창호 송세영 콤비가 대표팀을 맡아 윤영내 유경화 변경자 백명선 등 기존 멤
버에 김화복 심순옥 황경자 김애희 등 청소년 주력선수들을 보강, 팀 면모를 일신했
다. 레닌그라드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3연승, 2차리그에서는 소련에 3-0으로 이
기고 중공에게 3-1로 져 3개팀이 똑같이 4승1패를 기록했다.
세트득실에서 우리 팀(13-3)은 소련(12-3), 중공(12-4)에 아슬아슬하게 앞서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준결승에는 마의 벽 일본이 버티고 있었다. 마치 마취된 듯
우리 팀은 첫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잃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소련
과의 재대결에서도 예상 밖으로 3-1로 패배, 4위에 머물렀다. 쿠바는 준결승에서
소련을 3-1로,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누르고 처음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 대
회에서 우리 여자팀도 한 단계 뒤로 밀려났지만 일본의 황금기도 그렇게 시들고
있었다.
페루 대표팀을 이끌고 나와 10위의 성적을 기록한 박만복 감독은 대회 직후 모국의
배구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남미 선수들은 천부적 신체 기능을 가졌다. 기술지도
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무서운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 대표팀에 대한 재정지원도 대단
하다. 미국의 성장세도 놀라울 정도다. 한국의 대표팀에 대한 투자는 너무 소극적이
아닌가, 반성해야 한다. 그동안 일본과의 교류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지만 앞으로
는 교류의 폭을 대폭 넓혀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의 기적
- 일본 여성팬, 귀한 정보로 대회 준비 도와
1978년 세계남자선수권대회는 9월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대회 출전에 앞서 우리
남자대표팀도 강두태 장윤창 문용관 유중탁 등 소위 젊은 피로 수혈했다. 박진관 조
배호 코칭스태프가 맡은 새 남자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1세, 신장 188.8cm, 한결 젊
어졌다.
11.
한국 남자,
세계 4강에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