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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 100년의 발자취_
희망의 연대
내부적으로는 맹훈련으로 선수들을
단련하고 경기력 향상에 온힘을 쏟았지
만 협회나 대표팀이나 외부 정보에는 아
직도 깜깜하던 시절이었다. 다행히 일본
열성팬들이 동구 강호들의 전력분석이
담긴 많은 자료들을 우리 선수들에게 보
내 주었다. 당시 출전 대표들은 팬들이
보내준 정보가 훈련에서나 실전에서 큰
도움을주었다고증언한다.
실제로 안코나에서 벌어진 1차 F조리
그에서 이인 강만수 김호철 강두태 정
강섭 장윤창 등이 주전으로 나서 체코,
루마니아 등 전통적인 동유럽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했다. 우리 팀은 미국마저 물리쳐
3연승을 기록하며 2차리그에 진출했다. 로마에서 벌어진 준결승 B조리그에서는 쿠바
에 3-2, 일본에게 3-1로 졌으나 강적 폴란드를 또 한 번 3-1로 꺾었다.
쿠바가 5승으로 조 1위, 우리 팀은 폴란드와 같은 3승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트
득실에서는 우리 팀(12-9)이 폴란드(10-9)에 앞서 조 2위를 차지, 마침내 대망의 세
계 4강 고지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이 대회 우승팀 소련에게 3-0으로 지고, 3-4위
1978년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세계 4강에 오른 남자대표
팀이 주이탈리아대사관 초청을 받아
대사관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
줄 왼쪽부터 박진관 감독, 조배호 코
치, 백제갑 단장, 조상호 대사, 선우양
국 부회장.
아시아 최고의 강 스파이커 강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