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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 100년의 발자취_
희망의 연대
◆1982년 제9회 페루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준결승리그 W조 승패표
팀 일본 페루 한국 브라질 캐나다 불가리아 승-패 세트득실
①일본
★
x
1-3
o
3-0
o
3-0
o
3-0
o
3-0
4-1
13-3
②페루
o
3-1
★
x
0-3
o
3-0
o
3-0
o
3-0
4-1
12-4
③한국
x
0-3
o
3-0
★
o
3-1
o
3-0
o
3-0
4-1
12-4
④브라질
x
0-3
x
0-3
x
1-3
★
o
3-1
o
3-1
2-3
7-11
⑤캐나다
x
0-3
x
0-3
x
0-3
x
1-3
★
o
3-2
1-4
4-14
⑥불가리아
x
0-3
x
0-3
x
0-3
x
1-3
x
2-3
★
0-5
3-15
※득실점 비교: 페루=187-100(득점률 0.651); 한국=194-109(득점률 0.640)
준결승리그 일본-페루 경기 결과를 두고 국내 배구인들 사이에 한동안 의혹이 일
었다. 일본이 한국을 떨어뜨리기 위해 페루에 고의로 진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
나 일본의 고지마 감독은 “일본-페루전을 제대로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반박했
다. 전호관 감독 역시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페루가 좋은 경기를 했을 뿐”이라며 의
혹을 부인했다. 페루는 선수들의 타고난 신체적 기능에 박만복 감독의 탁월한 지도,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페루는 미국을 3-0으로 누르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중공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결승에서는 페루를 3-0으로 제압, 전년 월드컵 우승
이래의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10월 아르헨티나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우리 남자대표팀도 중공, 일본, 아
르헨티나 등에게 밀리고 7-8위 결정전에서 중공에게 또 한 번 3-0으로 완패해 8
위로 떨어졌다. 소련은 준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 결승에 오른 브라질을 잇달아
3-0으로 제압하고 우승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바람처럼 사라진 LA 메달의 꿈
- 남자, 미국에 당한 1패로 5위에
1984년 LA 올림픽은 한국 선수단이 가장 풍성한 전과를 올린 대회 중 하나다. 금
메달 6개로 처음 종합 10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한 번 가라앉기 시작한 우리 배구만
은 날개를 잃은 듯 추락을 계속했다. 올림픽 본선 출전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983년 11월 올림픽 예선을 겸한 제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남녀 대표팀은
모두 일본, 중공에게 1, 2위를 내어주고 3위에 머물러 LA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