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100년 - page 336

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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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란을 겪고 나서 1960년대에 들어서며 대학 배구는 뜻밖의 쏠림 현상으로
스포츠 중앙 무대를 다른 종목에 뺏기고 말았다. 이전 배구 코트를 누비던 전통의 명
문 고려대, 연세대는 물론 서울대의 각 단과대학들이 차례로 코트를 떠나갔다.
1970년대에는 경기대, 명지대, 성균관대, 한양대, 인하대 등이 정상 다툼을 벌이다
가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경기대, 인하대가 다른 팀을 압도하는 전력으로 우승
을 뺏고 뺏기면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들 대학팀들도 대부분 학교 스포츠정책에
따라 일시 해체와 재창단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소수의 팀들로 지탱해오던 대학
배구는 1984년부터 대통령배대회, 1994년부터 슈퍼리그에 실업팀들과 함께 출전해
기량을 겨루며 활기를 되찾았다.
대학 코트를 가장 열심히 지켜온 팀 가운데 하나가 1960년에 창단한 경기대다.
1960년 후반 일시 해체되었다가 1972년에 재창단한 후로는 최근까지 굳건히 대학 코
트를 지켜 대학 배구의 맹주 역할을 맡았다. 재창단하던 해 곧바로 종별선수권대회
와 전국체전에서 연속 우승, 대학 배구의 강자로 발돋움했으며 이후로도 대학연맨전
과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수많은 우승 전과를 올렸다. 1983년에는 성인 실업팀들을 제
치고 전국종합선수권대회를 제패하기도 했다. 경기대를 거쳐 간 배구 스타는 장윤창,
이종경, 정의탁, 신영철, 홍해천, 이상렬, 신영석, 이강주 후인정, 문성민, 송명근, 이
민규, 송희채, 이민욱, 정동근, 안우재 등 수없이 많다.
인하대는 1976년 한 발 늦게 창단했으나 경기대와 함께 가장 성실하게 대학 코트
를 지켜온 팀이다. 인하부고에서 성장한 선수들을 조련, 대학 코트를 누빈 후 대한
항공으로 진출시키는 이상적인 조직체계를 갖추어 어느 팀보다 안정적인 팀 활동이
보장되는 장점을 가졌다. 그동안 차주현, 문용관, 유중탁, 한장석, 최천식, 박희상
등 수많은 스타들이 인하에서 배출되었다. 또 2006년 한 해에는 21연승을 기록하며
5개 대회 타이틀을 휩쓸었고 2016년까지도 경기대와 자웅을 겨루며 최고의 전력을
뽐냈다.
성균관대는 일찍이 1948년에 창단, 1960년 초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막강 전력을
자랑하던 육군특무대를 2-1로 제압하고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킨 팀이다. 서종천,
최상건, 김광호, 정선흥, 박승수, 유석철, 전호관, 장명도 등 훗날 한국 배구를 대표
하는 선수, 지도자들이 이 팀을 거쳤다. 이후에도 김화석, 김남성, 황대식, 승호진,
이희완, 신치용, 엄한주, 진윤영, 이만근 등 우수선수들이 활약하며 대학 정상을 오
르내렸다.
대학 배구의
부침
1...,326,327,328,329,330,331,332,333,334,335 337,338,339,340,341,342,343,344,345,34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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