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100년 - page 332

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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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은 이경숙, 이인선, 유은숙, 권녕옥, 양영숙 등이 활약하던 1970년 초반 전국
무대를 휩쓸다시피 했다. 특히 1971년에는 종별선수권대회와 춘추계 연맹전, 대통령
배와 TBC컵, 전국체전을 석권했으며 이듬해에도 종별, 춘계, TBC컵, 우수고교대회
를 제패하며 한동안 여고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남산공전은 김건봉, 석경홍, 정강섭, 대경상고는 송만기, 이인 등을 배출했으며, 이
들은 훗날 국가대표 선수로, 지도자로 큰 활약을 펼쳤다.
1970년대 들어서며 지방 팀들의 기세가 다시 거세어졌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
할 만한 팀은 최용진 코치가 지도하던 부산 성지공고다. 최 코치는 비록 단 시일에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어도 국가대표 동량으로 자랄 대형 유망주들을 꾸준히 키워냈
다. 그의 휘하에서 190cm가 넘는 국내 최장신 선수들이 연이어 배출되었다, 박기원
(194cm), 강만수(193cm), 엄한주(192cm), 강두태(197cm)는 고교를 졸업하면서 곧바
로 대학과 실업팀, 그리고 대표팀의 기둥이 되었다. 성지공고는 강두태, 황인철 등이
활약하던 1976년 비로소 춘계연맹전과 TBC컵에서 우승했으나 이후에는 심심찮게 정
상을 넘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과 이웃한 인천의 인하부고는 1972년 4월 뒤늦게 팀 활동을 개시, 고교 배구에
열기를 더했다. 팀 창단 7년째부터 피어나기 시작한 인하는 1978~1980년 종별선수
권대회에서 3연속 우승했으며, 1980년대에 이어 1990년대에 들어서도 꾸준히 우승
기록을 쌓았다. 1992, 1993년도에는 3개의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중앙
배대회에서 강세를 보여 1988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동안 6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유석철 코치가 지도한 인하부고에서는 그동안 차주현, 김갑제, 김영철, 이범주, 이
용선, 최천식, 김경훈, 박희상, 최태웅, 석진욱, 장병철 등 우수선수들이 줄지어 배출
되어 이들이 인하대, 대한항공의 주축을 이루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큰 역할을 맡았다.
남성·광주여상·일신여상의 바톤 터치
여고부에서일찍부터서울세를위협한가장큰세력은부산이었다. 특히남성여고는부
산여고, 경남여고와함께전국무대를뒤흔들만큼강대한세력을떨쳤다. 1945년에창단
한남성은지역적으로절대불리한여건에도불구하고 1950년대에만전국체전에서네차
례, 종별선수권대회 두 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1960년대 초반에도 훗날 국가대표 에이스
로성장한서희숙과세터이향심의활약으로전국체전여고부에서두번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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