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100년 - page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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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여자팀은 남자 예선전보다 보름 정도 앞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태국, 대만, 러시아,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푸에르토리코
를 제치고 6승1패로 일본과 동률을 이룬 끝에 조 2위로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막상 올림픽 무대에서는 김철용 감독이 아닌 김형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
다. 정작 올림픽에서는 도쿄 예선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예선전
에서 3-2로 이겼던 이탈리아에게는 제대로 힘조차 쓰지 못하고 3-0으로 완패를 당
했고 반대로 예선전서 3-0으로 패했던 일본에게는 오히려 3-0으로 완승하는 들쑥날
쑥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그리스와 케냐를 눌러 브라질(5승), 이탈리아(4승1패)에 이어 3승
2패로 조3위로 8강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러시아. 도쿄 예선전에서 러시아에 3-2
로 이긴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그러나 3-0으로 완패, 준결승 진
출이 좌절되고 이탈리아, 일본, 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머물고 말았다.
‘역사에 만약에 라는 말이 없다’고 하지만 묘하게 우리가 도쿄 예선전에서 승리했던
나라들에게 덜미만 잡히지 않았다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두고두고 남긴 올림픽이었다.
여자 결승에서 중국은 러시아를 3-2로 누르고 1984년 LA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했고 브라질은 남자 챔피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예선서 남녀동반 탈락
- 런던과 리우에선 희망의 불씨
우리나라 배구는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올림픽 출전 44년 만의 좌절을 맞보았다.
올림픽 단골 출전의 전통을 이어온 한국으로서는 남녀가 함께 본선진출에 실패한 충
격이 너무나 컸다.
먼저 이정철 감독의 여자팀은 이해 5월 4위까지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도쿄
예선전에서 태국과 푸에르토리코에만 이겼을 뿐 폴란드, 세르비아, 일본, 도미니카,
카자흐스탄에 모두 져 2승5패로 6위에 그치면서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록을 이어
가지 못했다.
또 류중탁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우리 남자대표팀은 이탈리아(7승), 일본(6승1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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