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100년 - page 258

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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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아시아경기연맹(AGF)의 결정에 의해 차기대회 개최권을 따냈으나 국내사정으
로 곧 반납해야 했으며 경기에서 풍성한 메달 수확으로 개최국 태국을 따돌리고 처음
종합 2위를 달성했음에도 국내 체육단체 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불화를 빚어 손기정
선수단장이 삭발한 채 귀국하는 해프닝을 빚은 것이다.
배구 성적을 보면 남녀 모두 4승 1패로 일본
에 이어 2위를 차지함으로써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서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세를 완전
히 제압했으나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해 실
망을 준 부분도 있다.
이렇게 6인제와 9인제 공존시대에 ‘일본 타
도’를 목표로 했던 우리나라 배구는 6인제만 채
택하기 시작한 7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중공
의 가세로 일본과 중공을 함께 상대해야 하는
힘든 상황으로 변해갔다.
이런 가운데 1974년 테헤란 제7회 아시안게
임과 1978년 방콕 제8회 아시안게임을 거치는
동안 우리나라 여자배구는 북한에 당한 패배의
상처를 말끔히 씻는 설욕에 성공했다. 테헤란
아시안게임 예선에서는 3-0(15-6 15-5 15-9)
으로 완승했으며 그 뒤를 이어 방콕에서는 6개
국이 싱글 라운드로빈(풀리그)으로 벌인 방콕에
서도 세 세트 통틀어 20점만 내주며 3-0(15-6
15-10 15-4)으로 압승을 거두었다.
특히 제8회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기분 좋
은 승전보도 이어졌다. 우리 남자대표팀이 북한
이 불참한 가운데 일본, 중공과 서로 물고 물리
면서 4승1패로 동률을 이룬 끝에 세트득실차에서 앞서 금메달의 행운을 안은 것이다.
우리는 중공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도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3-1로 패했
다. 그러나 중공이 일본을 3-1로 잡아 준 덕분에 사상 첫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1958 도쿄 아시안게임에서 준우승한
남자대표팀의 윤헌식이 시상대에서 축
하받고 있다.
197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우승
한 남자대표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1...,248,249,250,251,252,253,254,255,256,257 259,260,261,262,263,264,265,266,267,26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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