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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 여자팀은 A조 예선 첫 게임에서 세계 최강 소련을 맞아 첫 세트를 15-11
로 이겨 기세를 올렸으나 내리 3세트를 내주며 3-1로 역전패한 뒤 심기일전, 헝가리
와 서독을 각각 3-0으로 완파하고 소련(3승)에 이어 조 2위(2승1패)로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우리 여자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만난 일본에 3세트 통틀어 하프스코어나 다
름없는 17점을 얻는 데 그쳤으니 변명할 여지없는 완패였다. 3-4위전에서 부딪친 북
한과는 이 보다는 다소 근접했으나 7, 9, 9점으로 3세트 합계 25점에 그쳤다. 4년 전
멕시코시티에서 확인한 5위보다 한 계단 오른 4위. 곧 메달을 딸 수 있다는 희망은
생겼지만 북한에 연달아 완패를 당한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우리 여자대표팀 최이식 감독은 “올림픽에 세 번 째 출전했지만 소련이나 일본에
견주어 볼 때 선수들의 국제경험이 너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평균 연령이
20세로 세계무대에서 싸우기에는 너무 어리고 평균 신장 169cm는 단신 핸디캡이 너
무 컸다. 우리의 퀵 플레이는 세계 최고라고 할 만하지만 핀치에서 노련하지 못한 점
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귀국 후 보고서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개인기 수준은 소련이나 일본
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개인기를 완성하고 난 뒤 콤비플레이
훈련에 들어가는 것이 정상인데 국내에서는 우선 승부에 집착해 토스도 제대로 못하
는 선수를 경기에 투입해야하는 문제가 있다.”며 “우리 지도자들이 보고 또 보고 관찰
하면서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희망적인 진단을 내렸다.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의 환호
1976 몬트리올 올림픽 개회식장에서
배구 주요 활동_
국제무대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