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100년
428
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코
트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남자부 우승은 일본 A가, 여자부 우승은 중국 A가 차지했다. 한국은 여자부에서 장
윤희, 김연의 A팀과 이미순, 지경희의 B팀이 나란히 5위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비치발리볼이 열려 한국 남자팀 두 팀이 모두 17위했
고 여자부에선 이은아, 윤혜숙 팀이 5위했다. 남자 우승은 카자흐스탄이, 여자부에선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매년 여름이면 비치발리볼대회는 꾸준히 열리고 있다. 국내대회 뿐 아니라 세계연
맹이 주최하는 비치발리볼 시리즈가 열려 한여름 해변을 뜨겁게 달군다.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 국내 선수권대회가 연속 열렸는가 하면 울산의 진하해수욕
장에서는 지역방송의 후원을 받아 2009년부터 세계여자발리볼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
2015년 대회(7. 23~ 25)엔 체코, 노르웨이, 미국, 네덜란드 등 9개 국 팀이 참가해
체코팀이 우승했으며 한국은 두 팀이 참가,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이어 2015 FIVB 엔
진닥터큐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7. 25~26)는 대구에서 열려 내륙에 살고 있는 국
내 배구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 2015 코로
나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7. 27~29)가 열렸다. 한국팀 선수로는 윤혜숙, 이은아,
김가연, 전하늘, 김언혜, 정현주가 참가했다.
비치발리볼은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경기하며 모래밭에서 점프를 하거나 수비
를 위해 뒹굴 경우, 실내에서의 경우보다 2~3배의 체력이 소모된다. 일찍부터 비치
발리볼 경기를 해온 외국의 경우 선수층이 두텁다. 또 올림픽 배구 메달리스트들도
비치발리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이나 기량 면에서 우리 선수들보다 월등
하다.
매년 FIVB(세계배구연맹)가 주관하는 챌린지대회, 세계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
(거제),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울산진하) 등 세계연맹이 주최하는 여자챔피언시리
즈대회가 3개나 열리고 있고, 국내 배구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머지않아 세계
적인 선수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