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100년
300
3-0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중국을 3-1로 누를 때만 해도 우승을 눈앞에 둔 듯
했으나수비, 공격에서모두일본에역부족임을자인할수밖에없는한판이었다.
다가올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의 불운을 예고한 것일까?
우리 여자대표팀은 2회 대회부터 1993년 제7회 대회(중국, 상해)까지 6회 연속 중
국과 일본 벽에 막혀 3위에 머물렀다.
반전의기회를잡은것은김철용감독이지휘봉을잡은 1994년부터. 세터이도희를비
롯해 장윤희 홍지연 박수정 정선혜 등 호남정유(현 GS칼텍스의 전신) 92연승 주역에다
김남순 구민정 최광희 장소연 정은선 등이 가세해 호흡을 맞추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1997년까지일본전 17연승이라는기록까지곁들이며지긋지긋한일본의벽을
기어코허물고말았다. 그야말로대반전이나다름없었다. 하지만일본벽을넘고나니이
번에는 중국이라는 또 다른 벽이 가로막았다. 20년 만에 되찾아 온 준우승의 꼬리표는
2001년제11회대회(태국, 나콘라차시마)까지떼지못하고붙이고다녀야했다.
시련은 그게 마지막은 아니었다. 아시아 여자 배구 신흥 강호로 떠오른 태국과 카
자흐스탄이 어느 새 우리 뒤를 바짝 추격해 오는 듯 하더니 아예 태국은 2009년 제15
회 대회(베트남, 하노이)와 2013년 제17회 대회(태국, 나콘라차시마) 우승까지 꿰차
버렸다. 이 바람에 우리 대표팀은 2005년 제13회 대회(중국, 타이창)부터 2009년 제
15회 대회까지 아예 등외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결국 우리 여자대표팀은 2015년 제18회 대회(중국 텐진)까지 준우승 6회, 3위 9회에
그쳤다. 더욱이 남자가 우리나라에서 세 차례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를 유치해 2회 우
승(통산 4회)하는동안여자는단한차례도유치하지않아대조를이룬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유스선수권대회
197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출범하고 3년 뒤인 1980년 서울에서 아시아남녀
청소년선수권대회가 창설됐다. 아시아유스선수권대회는 1989년 세계유스선수권대회
가 출범하고 난 뒤 8년이 지난 1997년에 필리핀 바기오와 태국 얄라에서 각각 남녀대
회 막이 올랐다.
청소년, 혹은 주니어란 말 대신 남자는 21세 이하(U21), 여자는 20세 이하(U20)로,
또 유스는 남자 19세 이하(U19), 여자는 18세 이하(U18)로 표기하는데 이는 국제배구
연맹과 보조를 맞추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