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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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독일, 러시아 등 8개국이 참가해 막이 오
른 월드그랑프리는 이듬해인 1994년에는 대만,
이탈리아, 네덜란드, 페루가 합류해 12개국으로
늘어났다.
그러다가 3년째인 1995년에는 1회대회 8개국만
참가하는대회로줄어들었고그뒤 2002년까지 8
개국만참가했다. 4회대회에독일이빠지고네덜
란드가, 5회 대회에 브라질이 빠지고 이탈리아가
들어오는 등 출전 국가도 달라지고 대회 장소도 호눌룰루에서 브라질까지 다양해졌다.
그나마참가국들이대부분여자배구상위권국가들로짜여있어위안거리는됐다.
2003년 대회부터 12개국이 참가해 모양새를 갖추게 됐고 2013년에는 20개국까지
늘어났으며 2014년부터는 월드리그와 마찬가지로 참가 국가들을 세계 랭킹에 따라 3
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한편 승강제도 실시하고 있다. 1993년부터 2016년까지 총 24
회 월드그랑프리에서 브라질이 11회나 우승(2위 5회, 3위 2회)을 차지하며 미국(6회)
을 압도하고 있고 그밖에 러시아가 3회, 쿠바 2회, 중국과 네덜란드가 각 1회씩으로
모두 6개국만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을 뿐이다.
- 2017년에는 2그룹으로 시작해야
월드그랑프리 창설대회부터 단골손님으로 출전했던 우리 여자대표팀은 2007년 이
후 10년 동안 네 차례만 출전했다. 남자대표팀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일곱 차례
건너뛰다 2006년부터 붙박이로 월드리그에 출전한 것과는 달리 여자대표팀은 이때
부터 거의 한해씩 걸러 출전해야 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여자배구가 남자보다 인기
가 없는 탓에 흥행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여자대표팀은 줄곧 세계 상위 랭커로 위용을 자랑했다.
1회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4강 진입 일보 직전에서 석연찮은 경기 방식으로 아쉽
게 물러섰다. 서울시리즈에서 바르셀로나 올림픽 4위인 브라질(3-2), 동메달의 미국
(3-0)에다 중국(3-1)마저 연파하고 기세를 올린 우리 대표팀은 방콕으로 장소를 옮
긴 2차 시리즈에서 쿠바와 러시아 브라질에 잇달아 졌으나 대만시리즈에서 독일과
일본을 연파하며 종합 5승4패로 6강이 겨누는 결승라운드에 올랐다.
결승라운드에서 우리 대표팀은 러시아, 중국과 서로 물고 물리면서 1승1패가 됐다.
2011년 그랑프리에 출전한 김연경이
볼을 받아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