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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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남자는 러시아(구 소련 포함)가 6회,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각각 3회씩 우
승컵을 들어 올렸고 여자는 러시아가 7회, 일본과 쿠바가 각각 3회씩 우승했다. 또
이탈리아는 1990년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 1994년 그리스(아테네), 1998년 일본(도
쿄) 대회까지 3회 연속 우승했고 뒤를 이어 브라질이 2002년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
이레스), 2006년 일본(도쿄), 2010년 이탈리아(로마) 대회를 3연속 우승으로 세계 남
자 배구를 양대 산맥을 형성하기도 했다.
- 1978년 이탈리아 대회, 꿈같은 4강 올라
우리나라 남자는 1974년 멕시코(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8회 대회에 처음으로 출
전했다. 이규소 감독, 김영대 코치를 사령탑으로 진준택, 이용관, 이춘표, 김건봉, 김
충한, 석경홍, 이선구, 이인, 오한남, 정강섭, 박기원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우리나라는 E조 예선에서 루마니아 체코에 영패를 당한 뒤 푸에르토리코를 3-0으
로 눌러 조 3위(1승2패)로 하위리그(13~24위)로 밀려났으나 하위리그에서 이집트,
파나마 이탈리아에 이어 튀니지, 프랑스, 이집트, 미국, 중공을 모두 이기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13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폴란드와 러시아에 이어 3위였고 미국이
14위, 중공이 15위였다. 첫 출전 세계선수권대회 치고는 기대 이상의 수준급 성적이
라고 할만하다.
2014년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우승컵
1978년 이탈리아 세계남자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이 경기에
앞서 관중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