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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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구의 탄생과
세계화
여 명
광복 이전
배구 경기는 19세기 말 농구와 더불어 미국 YMCA 체육부가 고안한 볼 게임(Ball
Game)이다. 배구는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 홀리요크(Holyoke)시의 YMCA
체육부장 윌리엄 모건(William G. Morgan, 1870~1942)에 의해 1891년 고안되었다.
홀리요크는 4년 전인 1891년, 제임스 네이스미스(James Naismith) 박사가 농구 경
기를 고안한 매사추세츠 스프링필드(Springfield)에서 불과 16km 떨어진 소도시다.
따라서 농구와 배구는 매사추세츠의 절친한 고향 선후배가 되는 셈이다.
당시 모건은 농구 경기가 과격해 YMCA 회원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보다
유연하고 YMCA 회원을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적당한 운동
량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새 운동 경기를 모색했다.
그는 테니스, 핸드볼, 야구 규칙을 많이 참고했다. 테니스 네트를 6피트 6인치
(198cm) 높이로 올리고 코트 넓이는 테니스보다 작은 25피트 x 50피트(약 7.6m x
15.2m)로 했다. 플레이어는 네트 양측에, 네트로부터 4피트 떨어져 동일한 인원수가
위치하고 볼(농구 볼)을 맨손으로 쳐서 네트 넘어 상대방 쪽으로 보내는 방식이었다.
무거운 볼을 라켓 대신 손만으로 쳐서 네트를 수십 번 넘기는 방식은 손과 팔이 아
파 무리가 많았다. 그래서 농구 볼의 내부 고무 튜브만으로 볼을 바꾸었지만 이번에
는 볼이 너무 가벼워 높이 뜨지 않았다.
모건은 운동 용구상 스팔딩(SPALDING) 회사에 부탁해 송아지 가죽 재질의 탄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