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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투표 [2019년 가을--V-리그--최태웅 감독 vs. 석진욱 감독 vs 장병철 감독--3인 감독의 지략 대결--볼 만해 질듯]
 작성자 | 한준구 작성일  | 2019/04/24 3: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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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친구'

최태웅-석진욱-장병철 감독,

사령탑 지략 대결 관심

입력 2019.04.23. 06:06

인천
주안初-인하부中-인하사대부高 동기..
삼성화재 전성기 합작!
 
초중고교를 함께 다녔고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3명의 감독 왼쪽부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한국배구연맹,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너무 기대됩니다. 석진욱, 장병철 감독 모두 잘할 것 같아요. 재미있게 경기해보고 싶어요."

30년 지기로 유명한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5) 감독과

GS칼텍스의 차상현(45) 감독에 이어

남자부에서도 30년 우정을 쌓아온 3명의 감독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것에 대해

최태웅(43) 현대캐피탈 감독이 반가움을 전했다.

바로 초중고교를 함께 다니고

프로팀 삼성화재에서 전성시대를 주도했던 '3인방'

최태웅 감독과 석진욱(43) OK저축은행 감독,

장병철(43) 한국전력 감독이 주인공들이다.

1976년생 트리오인 최 감독과 석 감독, 장 감독은

인천 주안초등학교와 인하부중, 인하사대부고를

함께 다니며 어릴 때부터 배구를 함께 했다.

특히 인하사대부고 시절에는 3총사가 힘을 모아 전국대회 전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최태웅 감독과 석진욱 감독이 한양대에 들어간 반면

장병철 감독이 성균관대로 진학하는 바람에

잠시 길이 엇갈렸던 3명은

1999년 실업배구 시절의 삼성화재에서 당시 뭉쳐

전성기를 이끌었다.

삼성화재 시절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중앙)과 석진욱 감독(오른쪽) (대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삼성화재 최태웅이 블로킹에 성공한 뒤 동료 석진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09.2.15 kane@yna.co.kr

최 감독이 컴퓨터 토스를 올리면 라이트 공격수인 장 감독이 시원한 스파이크를 꽂고, 레프트였던 석 감독은 수비와 공격을 책임지는 살림꾼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 선수 시절 강타를 꽂는 장병철 감독(왼쪽) (대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삼성화재 장병철이 현대캐피탈 앤더슨, 이선규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타를 날리고 있다. 2009.4.12 kane@yna.co.kr

이들은 다가오는 2019-20시즌부터는

라이벌 팀의 사령탑으로 지략 대결을 벌인다.

2014-15시즌 종료 후

현대캐피탈 선수에서 감독으로 전격 발탁된

최태웅 감독은

(배구 광팬-정태영 구단주의  의 한수

엿다고 봅니다-한준구 촌평)

두 차례 정규리그 1위와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석진욱 감독은 2013년 7월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김세진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OK저축은행 수석코치를 맡아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등 두 차례 챔프전 우승을 힘을 보탰다.

장병철 감독은 2015년 9월부터 한국전력 코치로 활동하다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김철수 전 감독이 사퇴한 뒤 사령탑에 올랐다.

감독 5년차에 접어 드는 최태웅 감독은

초보 사령탑으로 걸음을 내딛는 두 감독에 대해

"석진욱 감독은 선수 시절 세터였던 (공수 활약으로) 나를 가장 편하게 해준 선수였다. 자기 몫을 120% 이상 해냈다"고 칭찬한 뒤

"장병철 감독은 어려운 공도 잘 처리해줬다. 세 명은 당시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로 최고의 조합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그는 이어 '적장'으로 칼끝을 겨눠야 하는 것에 대해

"동기들과 대결이 흥미로울 것 같다"면서

"젊고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음 시즌이 벌써 많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비시즌임에도 최근 끝난 2019 태백산배 중고대회 현장을 찾아

유망주들을 점검했던 그는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때 잡을 선수들을 분석 중이다.

그는 "우리 구단이 추천했던 두 선수(스티븐 헌터, 다우디 오켈로) 모두 30명의 초청 선수 명단에 들어 있다"면서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나서 선택할 선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왼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토종 거포' 전광인에 대해선 "재활에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 1월 예정된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때는 컨디션을 회복해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선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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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Re: [2019년 가을--V-리그--최태웅 감독 vs. 석진욱 감독 vs 장병철 감독--3인 감독의 지략 대결--볼 만해 질듯]
 작성자 | 한준구 작성일  | 2019/04/24 3: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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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감독은 "주목받는 걸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서 부담이 된다. 하지만 프로배구 감독이라면 흥행을 위해서라도 그런 관심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평소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지만, 코트에서 감독으로 만나면 어색할 것 같다. 최태웅 감독은 이미 우승을 경험했다. 감독 대 감독으로, 내가 많이 배워야 한다. 장병철 감독도 여러 경험이 많다. 배울 건 확실하게 배우겠다"고 했다.

석 감독은 V리그 출범 후 삼성화재에서 선수로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OK저축은행 수석코치로도 두 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석 감독이 OK저축은행의 사령탑으로 우승을 차지하면 10번째 V리그 우승 반지를 챙긴다.

석진욱 OK저축은행 신임 감독 (서울=연합뉴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2일 새 사령탑으로 석진욱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2019.4.22 [OK저축은행 배구단 제공] photo@yna.co.kr

석 감독은 "최 감독은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감독이 됐다. 장 코치도 한국전력 코치로 일할 때 우승 경험이 없다"며 "나는 코치로도 우승했으니까,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할 수 있는 내가 가장 낫지 않나"라며 크게 웃었다.

친구를 떠올릴 때는 잠시 부담감은 내려놓지만, 석 감독은 곧 '사령탑의 무게'를 느낀다.

그는 "정말 부담이 크다. 오늘 감독으로 첫날을 보내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고 했다.

하지만 석진욱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배구 센스가 있고 성실한 선수'로 불리며 '언젠가는 감독이 될 선수'라고 평가받았다.

2013년 7월 OK저축은행 창단과 동시에 수석코치로 부임한 그는 코치 생활 중에도 '감독이 될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팀에 익숙함과 석 감독 특유의 성실함이 OK저축은행 반등의 동력이 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2014-2015,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3시즌은 하위권에 그쳤다.

석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겹쳤고, 소통의 문제도 있었다"고 분석하며 "일찍 정상에 올랐다가 너무 빨리 하위권으로 처져 나도 많이 당황하고 속상했다"고 했다.

이어 "OK저축은행은 내가 정말 잘 아는 팀이다. 누구보다 팀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나와 선수들이 팀을 잘 재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올 시즌 OK저축은행은 범실이 많았다. 기본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선수의 '배구 센스'가 향상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도약을 위해 첫걸음을 떼는 날에도, 김세진 전 감독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이 앞선다.

석진욱 감독은 "감독님께서 좋은 팀을 만들고자 정말 열심히 노력하셨다"며 "지난 시즌 많은 고심을 하며 결국 팀을 떠나셔서 안타깝다"고 했다.

하지만 '더 좋은 팀'을 만드는 게, 전임 사령탑에 대한 예우이기도 하다.

석 감독은 "김세진 감독님의 뒤를 이어 팬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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