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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정보 [봄(Spring)이 왔는 데-^^++봄배구를 ^^못하는 몇 몇 男,女 팀들의 각각의 理由와 事由는?]
 작성자 | 한준구 작성일  | 2019/03/14 12: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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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결산]

그들이 봄 배구에 나서지 못한

'各自사연'

기사입력 2019.03.12 오전 06:02

[더스파이크=

이광준 기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가 지난 11일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자부와 여자부 각 상위 3개 팀은 오는 15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남자부 네 팀, 여자부 세 팀은 아쉽지만 조금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된 일곱 팀 이야기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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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집권 부작용? 삼성화재 & IBK기업은행


포스트시즌 단골손님.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IBK기업은행에게 이번 시즌은 냉혹했다.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벌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팀 사상 두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다. 지난 2016~2017시즌, 정규시즌 4위로 구단 사상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4위에 머물렀다. 3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이는 7점. 삼성화재는 3, 4위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경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그마저도 무산된 채 시즌을 마쳤다.

 

류윤식이 군에 입대한 뒤, FA로 송희채를 영입하며 호기롭게 새 시즌에 나선 삼성화재. 그러나 리시브 불안과 많은 범실로 인해 위태로운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화재는 결국 두 번째 좌절을 맛봤다.

 

삼성화재 특유의 좌우 오픈배구는 올 시즌 시험에 들었다. 외인 타이스 쪽으로 쏟아지는 강력한 서브에 삼성화재 리시브라인은 무너지기 십상이었다. 리시브 불안은 곧 세터 불안으로 이어졌고, 삼성화재가 자랑하는 높이가 살지 못했다.

 

특히 ‘강서브’로 시작하는 최근 배구 트렌드에 어긋나는 약한 서브(팀 서브 세트 당 0.950개, 리그 6위), 그러면서도 많은 서브범실은 고민거리로 남았다. 삼성화재 올 시즌 서브범실은 567개로 세트 당 4.02개. 세트 당 수치로 볼 때 남자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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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IBK기업은행 역시 창단 이후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여섯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을 4위로 마감했다. 2011~2012시즌 창단 첫 해 역시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6순위로 선발한 외인 어나이는 탄탄한 기본기, 준수한 공격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기복을 겪었다. 본인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여기에 불안한 리베로-세터 라인도 문제가 됐다. 지금은 팀을 이탈한 한지현부터 박상미, 김해빈까지 세 명의 리베로가 IBK기업은행 코트를 지켰지만 어느 하나 완벽한 선수는 없었다. 세터 이나연, 염혜선 역시 둘 다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

 

높이 문제로 인해 김희진을 미들블로커로 쓰면서 날개 공격은 사실상 어나이가 대부분을 담당했다. 백목화는 높이 한계가 분명했고 고예림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성공률이 매우 떨어졌다. 어나이 쪽이 막히면 다른 쪽에서 공격을 뚫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삼성화재와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백업 부재로 고민이 컸다. 베스트 7 외에 활용할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삼성화재는 리시브 보강을 위해 활용한 고준용을 제외하면 선발 7명이 대부분 경기를 소화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마저도 마땅치 않아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일반적으로 삼성화재나 IBK기업은행처럼 한 리그에서 장기 집권하는 경우, 어느 순간부터 선수 부족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신인드래프트에서 계속 하위권 픽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와 IBK기업은행의 경우 이미 몇 시즌 전부터 이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는 확실히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다.

 

이제는 ‘재건’이 필요한 두 팀이다. FA 영입을 통한 보강에 그치지 않고 신인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워낼 필요가 있다. 특히 두 팀은 발굴과 육성 면에서는 다소 약하다. 당장 다음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또 한 번 오랜 시간 강팀으로 남기 위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팀 전력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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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걸린 시동, KB손해보험 현대건설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여자부 현대건설은 너무 늦은 시즌 출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은 비슷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두 팀 모두 시즌 도중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며 팀 전술에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시즌 초 리시브 불안 문제를 선수 변화로 안정을 찾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경기부터 세터 두 명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주전 황택의와 백업 세터 양준식까지 한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졌다. 다행히 양준식 부상은 그리 크지 않아 공백이 짧았지만, 황택의는 한 달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 후에도 제 컨디션을 찾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

 

여기에 기존 외인 윙스파이커 알렉스가 9월 제천·KAL컵 당시 얻었던 복근 부상으로 인해 결국 교체 수순을 밟았다. 새로 합류한 펠리페는 알렉스와 달리 아포짓 스파이커로 팀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다.

 

윙스파이커 두 자리를 국내 선수들이 모두 맡게 되면서 리시브 불안함이 커졌다. 패턴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공격력도 자연히 떨어졌다. 펠리페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 루트도 문제였다.

 

그러던 KB손해보험은 후반기 들어서 매서운 경기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이적생 김정호, 정동근이 합류한 이후 리시브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황택의-펠리페 간 호흡도 갈수록 나아졌다. KB손해보험은 최종 순위는 6위로 낮았지만 5라운드 5승 1패, 6라운드 4승 2패로 나름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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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시즌 초 외국인선수 베키 페리가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사실상 외인 없이 경기를 치렀다. 시작부터 삐걱거린 현대건설은 개막 후 승리 없이 11연패에 빠지며 부진했다.

 

황민경과 대각을 이룰 한 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 황연주, 김주향은 공격에 비해 리시브가 아쉬웠다. 리시브 불안은 곧 세터 이다영 문제로 이어졌다. 연패 탈출 이후에도 현대건설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019년 들어서 현대건설은 확 바뀐 경기력을 찾았다. 바뀐 외인 마야가 확실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이를 바탕으로 황민경-고유민 리시브가 좋은 선수들로 윙스파이커 라인을 구성했다. 안정된 리시브는 적극적인 중앙 활용으로 이어졌다. 양효진과 더불어 신인 정지윤이 중앙에서 본인 위치를 확실하게 잡았다.

 

현대건설 2018~2019시즌 성적
2018년 1승 16패
2019년 8승 5패

 

중앙에 공격을 집중하는 이런 패턴은 흥국생명과 같이 중앙 높이가 좋은 팀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분명히 약점이 있는 현대건설 전략이었지만,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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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부진에 팀 성적도… OK & KGC

 

OK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는 시즌 초 상위권에 있다가 점점 아래로 내려왔다. 그리고 그 하향곡선은 팀 외인 성적저하와 맞물려 있었다.

 

OK저축은행 외인 요스바니는 시즌 초 돌풍 주역이었다. 리시브면 리시브, 공격이면 공격.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와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디그 능력까지. 송희채가 떠난 OK저축은행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그야말로 차고 넘칠 정도로 채우면서 팀을 이끌었다.

 

반면 국내 선수들은 아쉬움이 컸다. 특히 주축 역할을 해야 할 송명근이 제 리듬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풀타임 주전으로 첫 해를 보낸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도 경기 별 기복이 컸다. 옆에서 요스바니를 도와줘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했고, 시즌 초부터 요스바니에게 걸린 과부하는 선수를 지치게 했다.

 

결국 요스바니는 3라운드부터 서서히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3라운드까지 57.75%이던 공격성공률은 4라운드 48.55%로 급감했다. 점점 무릎과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결국 시즌 막판에는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시즌을 마친 요스바니 최종 공격성공률은 50.61%까지 떨어졌다.

 

요스바니 효과로 시즌 초 상위권에서 순위다툼을 하던 OK저축은행은 결국 국내선수들의 침묵 속에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최종 순위는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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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3년째 함께한 외인 알레나가 지난해 11월말,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장시간 코트를 비웠다. 애초에 3~4주 진단을 받았지만 실제 복귀는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알레나는 1월 16일이 되어서야 코트에 돌아올 수 있었다.

 

그 사이 KGC인삼공사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팀 공격 핵심인 알레나 부재는 곧 공격력 저하로 이어졌다. 외인 알레나는 복귀 이후에도 제 컨디션을 찾는 데에 시간이 꽤 걸렸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어서야 긴 19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팀 중심을 잡아야 할 베테랑 한수지, 한송이, 이재은 등은 팀 부진 속에서 함께 흔들렸다. 이적생 최은지, 리베로 오지영을 제외하면 제 몫을 해주는 언니들은 보이지 않았다. 한 번 꺾인 분위기는 알레나 복귀에도 살아나지 않았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후반기 살아난 현대건설에 5위 자리마저 내주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수확이라면 고민지, 박은진, 이예솔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활약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앞으로 팀 주축이 될 선수들. 서남원 감독은 적극적으로 이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특히 올 시즌 프로 첫 해인 박은진과 이예솔은 명확한 한계 속에서도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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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공백에 부상까지’ 한국전력의 괴로운 시즌

 

한국전력은 4승 3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첫 외인 사이먼이 한국을 떠났다. 다음 외인 아텀을 데려오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결국 외인 교체 카드를 써서 데려와야 했고, 그 아텀은 훈련 도중 복부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전력 이탈했다. 사실상 외국인선수 없이 한 시즌을 보낸 한국전력이다.

 

여기에 국내 선수 부상도 이어졌다. 전광인이 떠난 자리에서 공수 좋은 활약을 펼친 공재학은 11월 중순 발목 인대파열로 인해 전치 6~8주 진단을 받았다. 2년차 김인혁은 비골 골절과 인대 파열로 지난 1월 시즌 아웃됐다. 한국전력의 올 시즌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 가운데 주장 서재덕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최홍석이 중심이 되어 분투했지만, 벽은 높았다. 떨어지는 디그 후 반격 성공률, 그리고 여전한 중앙 약점은 시즌 막바지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V-리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 부재는 커다란 마이너스 요소다. 한국전력은 외인 부재 속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지만 기적은 없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주장 서재덕이 군에 입대한다. 앞으로 한국전력은 약 2년 간 서재덕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한다. 올 시즌 부진을 딛고 다음 시즌 꼭 무언가 보여줘야 하는 한국전력. 벌써부터 고민이 크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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